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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김정일 건강 호전되고 있는 듯

Posted October. 07, 2008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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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지난주 우리 정부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건강 상태와 관련해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6일 미 정부가 지난주 초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이 확인된 직후에는 위중한 것으로 분석했지만 북한 내에 특이 동향이 없는 등 여러 정황으로 미뤄 볼 때 심각한 것은 아니며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견해를 알려 왔다고 말했다.

미 정부는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이 확인된 직후였던 지난달 중순경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를 위중한(serious) 것으로 보고 있으며 무기력(incapacity)한 상황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와 관련한 한국 정부 측의 언급(부축하면 걸을 수 있을 정도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have not confirmed)는 내용의 정보를 우리 정부에 건넨 것으로 알려졌었다.

한편 정부 당국자는 김 위원장이 김일성종합대 창립 62돌을 기념해 열린 김일성종합대와 평양철도대의 축구 경기를 관전했다는 4일 조선중앙통신 보도와 관련해 여러 정황으로 미뤄 볼 때 김 위원장의 축구 경기 관전 보도는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 재개를 위한 사전조치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10일 노동당 창건 63주년 기념행사에 모습을 드러낼지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수진 jin06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