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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6월 뇌졸중 징후 8월말부터는 직무 가능

김정일 6월 뇌졸중 징후 8월말부터는 직무 가능

Posted September. 12, 2008 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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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수년 전부터 고혈압과 당뇨, 심장병과 신장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를 예의주시해 온 것으로 11일 전해졌다.

노무현 정부 때 고위직을 지낸 한 인사는 김 위원장이 고혈압과 당뇨, 심장병과 신장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 정보 당국이 확인해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수술을 받은 것이 정부 당국 차원에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한 대북 소식통은 2007년 정상회담 전후와 지난 6월 시진핑() 중국 부주석과의 면담 때 뇌중풍(뇌졸중) 의심 징후가 발견된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8월 말부터는 정상적인 직무수행이 가능한 상태로 듣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희 국방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한국군이 유지해 온 데프콘 경계태세를 데프콘 로 격상할 필요성이 느끼지 않는다고 보고했다.

이 장관은 안보태세 격상은 국민을 불안하게 만들며 이런 결정이 오히려 북한을 자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비공개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 등 고위지도부 전용인 평양 봉화진료소 위성사진을 몇 장 공개하면서 8월 중순 이 곳에 고급차량이 다수 나타나면서 위급 상황 가능성에 염두에 두고 정밀관찰을 해 왔다고 설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워싱턴의 한 외교 전문가는 10일(미국 시간) 김 위원장이 상태의 심각성 이상으로 잠적함으로써 북핵 협상 교착국면에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켜 (자신의) 존재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려는 심리전을 전개하고 있을 가능성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수진 이기홍 김승련 jin0619@donga.com sechep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