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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시청 1시간 안넘어야 우등생

Posted September. 01, 2008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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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를 적게 보고 열성 교사에게 배우는 초중학생이 공부를 잘한다.

일본 정부가 전국의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 학생 224만여 명을 대상으로 올 4월 실시한 전국학력평가시험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일본 언론이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43년 만에 부활된 일본의 학력평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가 2회째.

평가 결과 전체 평균은 떨어졌으나 아키타(), 후쿠이(), 도야마() 등 3개 현이 13위를 휩쓸었다.

요미우리신문은 상위권 3개 현은 숙제를 많이 내주고, 보충수업을 자주 하며, 교사가 열성적이라는 공통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도야마 현에서는 교과 연구 등을 하는 교사단체가 초중학교 모두 100%에 가까운 조직률을 보이고 있으며 아키타 현의 교사들도 대부분이 교과별 연수회에 참석해 수업연구 활동에 땀을 흘리고 있다는 것.

지난해와 올해 모두 초등학교 일본어 응용부문과 산수 응용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아키타 현은 학급당 학생 수가 30명 미만인 소인수() 학급과 수준별 수업이 고학력의 비결인 것으로 평가됐다.

TV 시청 시간 등 생활 태도도 성적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초등학교 6학년 일본어 기초부문의 경우 하루평균 TV 시청 시간이 1시간 미만인 학생들의 점수가 69.0점으로 가장 높았고 1시간 이상2시간 미만 68.0점 2시간 이상3시간 미만 67.0점 3시간 이상4시간 미만 65.4점 4시간 이상 61.4점 등의 순이었다.

다만 TV를 전혀 안 본다는 학생은 64.7점으로 4시간 미만 보는 학생들에 비해 점수가 낮았다.

또한 휴대전화를 갖고 있지 않은 초등학생의 일본어 응용부문 점수는 휴대전화를 매일 사용하는 학생에 비해 6.7점이나 높았다.

이 밖에도 학교에서 생긴 일을 가족에게 이야기한다, 아침을 먹는다고 응답한 학생들의 평균점수는 그렇지 않은 학생에 비해 926점가량 높았다.



천광암 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