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문부과학성이 올해부터 초등학교 5학년생과 중학교 2학년생 전원을 대상으로 전국 체력운동능력 및 운동습관 조사를 매년 실시하기로 했다고 일본 언론이 2일 보도했다.
문부과학성은 올해 약 240만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47월 중 윗몸일으키기, 멀리뛰기, 달리기, 공던지기 등 8가지 항목의 체력 테스트와 생활습관, 식습관, 운동습관 등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문부과학성은 체력테스트 결과를 분석한 뒤 광역자치단체별 평균치 등을 산출해 매년 12월에 발표할 예정이다. 생활습관과 체력테스트 결과와의 상관관계 등도 분석한다.
일본에서 전국의 학생을 대상으로 체력 테스트를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언론은 이 테스트는 지난해 43년 만에 부활된 전국 학력 테스트의 체력판이라고 전했다.
문부과학성은 학생들의 체력이 약해지고 있어 스스로 실태를 파악하게 하고 대응책을 마련하도록 하기 위해 조사를 실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선 교육 현장의 교사들은 너무 갑작스러운 통보인 데다 학교나 지자체끼리 경쟁을 조장할 것이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도쿄()의 한 중학교 교장은 학생들이 자신의 체력을 파악하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학교별로 실시하는 체력 테스트로 충분하다며 학습시간 확보도 어려운 마당에 7월까지 체력 테스트를 마무리하려면 무리해서 시간을 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한 교육 평론가는 테스트 결과가 공개된다면 지방자치단체나 학교들이 경쟁하며 학생들을 연습시킬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