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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중구청 소방시설 건의 묵살

Posted February. 19, 2008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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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숭례문 방화사건을 채모(70) 씨의 단독범행으로 결론짓고 채 씨를 19일 검찰에 구속 송치하기로 했다.

경찰은 18일 문화재청 건축문화재과 직원과 서울 중구청 관계자들을 소환해 숭례문의 보존과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 시스템 등에 대해 조사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작성한 시간대별 조치사항에 따르면 문화재청 담당자들은 화재가 발생한 10일 오후 9시40분부터 4분 동안 소방당국에 화재진압에 신중을 기해 달라 숭례문이 손상돼도 상관없으니 진화만 해 달라 불길이 계속 번질 것 같으면 그때 파괴하라고 요청하는 등 우왕좌왕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2006년 6월 숭례문에 소방시설을 설치하자는 서울 중구청의 건의를 문화재청이 수용하지 않은 사실도 확인했다.

이에 대해 문화재청은 숭례문은 도심한복판에 있어 소방차 진입에 문제가 없기 때문에 우선순위가 밀린다고 판단해 지원대상에서 뺐다고 해명했다.

한편 경찰은 숭례문 기왓장 경매와 관련한 인터넷 사이트의 논쟁은 한 누리꾼의 자작극으로 밝혀졌다고 밝혔다.



신광영 강혜승 neo@donga.com fined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