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 등급제가 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는 영역별 등급 외에 백분위와 표준점수, 원점수 등 세부 정보를 공개하는 방식으로 보완 시행된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현행 수능 등급제에 대해 대학들이 문제점을 계속 제기하고 등급제 보완 여부가 빨리 결정되지 않아 입시준비에 혼란을 겪는다는 지적에 따라 등급제 보완방안을 22일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인수위 관계자는 21일 수능 등급제를 둘러싼 불필요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며 수능등급제를 보완해 올해 고3 수험생이 대상인 2009학년도 입시부터 바로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수위가 발표할 수능 등급제 보완안의 골자는 현재 9등급으로 되어있는 영역별 등급표시 외에 백분위와 표준점수 등을 함께 공개하는 것.
현재는 수능 성적표에 등급만 제시하고 세부 정보를 주지 않아 입시 지도에 어려움을 겪고 대학들은 수험생의 변별력을 가리는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인수위가 등급 외에 백분위와 표준점수를 제공하는 방식은 2007학년도까지 실시해온 방안이어서 수험생의 혼란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인수위는 당초 2월 초 수능등급제 개선안을 담은 대학입시 자율화 로드맵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수험생들과 학부모들 사이에 혼란이 커지면서 발표를 앞당기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위는 또 조만간 수능등급제 개선안과 함께 학생부 및 수능 반영 자율화수능과목 축소완전 자율화 순으로 이어지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대학입시 3단계 자율화 추진 로드맵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