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00대 부자는 한국 100대 부자보다 평균 재산은 2배 이상이지만 평균 연령은 5세가량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LG경제연구원은 12일 중국 부자를 보면 중국 경제가 보인다라는 보고서에서 한국과 중국의 100대 부자를 비교한 결과, 중국 부자의 평균 재산은 한국 돈으로 환산할 때 8319억 원으로 한국 부자의 3764억 원보다 2.2배 많았다고 밝혔다.
100대 부자의 재산 총액은 중국이 83조1947억 원, 한국이 37조6389억 원이었다.
반면 평균 연령은 중국 100대 부자가 48.2세로 한국 100대 부자의 평균 연령 53.3세보다 5.1세 낮았다.
100대 부자 기준은 한국은 인터넷 사이트인 재벌닷컴의 100대 주식부호 순위(4월 30일 종가 기준), 중국은 현지 금융전문지인 신차이푸()가 4월호에 발표한 중국 500대 부자 순위를 기준으로 했다.
LG연구원 보고서는 중국 경제가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고, 중국의 부동산시장 전망도 밝기 때문에 두 나라 부자들의 재산 격차는 앞으로 더 벌어질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보고서가 신차이푸 선정 중국 500대 부자를 분석한 결과 금융, 부동산, 미디어오락, 소매 분야 순으로 1인당 평균 재산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는 음료사업에 종사하는 부자들의 1인당 평균 재산이 가장 많았으나 올해는 5위로 급락했다.
중국 500대 부자의 재산총액 가운데 부동산 분야에 종사하는 부자들의 재산총액 비중이 2003년 정상을 차지한 후 계속 높아져 올해 들어선 30.2%에 이르렀다. 반면 제조업에 종사하는 부자들의 재산총액 비중은 14.4%에 그쳤다.
이 보고서는 중국에서 제조업 분야 부자들의 재산이 줄고 있는 것은 그만큼 이 분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