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 출전했던 한국청소년대표팀은 비록 16강 진출에 실패하긴 했지만 내용에서 한국 축구가 나아갈 길을 제시했다는 평을 들었다. 정확한 패스워크를 바탕으로 조직적이고 빠른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쳐 보였기 때문. 이 대표팀의 주축 선수들이 이번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가능성을 시험한다.
FC 서울의 이청용(19) 기성용(18) 송진형(20)이 그들. 2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맨체스터와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있는 서울의 셰놀 귀네슈 감독은 19일 서울 중구 명동의 아디다스 직영점에서 열린 팬과의 만남 행사에서 이들의 이름을 거론하며 우리 팀의 젊은 선수들을 주축으로 멋진 경기를 펼쳐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이청용은 올 시즌 대구 FC와의 개막전에서 데뷔 첫 골을 넣었고 컵 대회에서 6어시스트를 하는 등 시즌 초 귀네슈 돌풍의 주역. 측면 미드필더로 빠른 돌파와 자로 잰 듯 정확한 스루패스가 특기인 그는 이번 캐나다 청소년월드컵에서도 미국 브라질 등 강팀들을 상대로 맹활약을 펼쳤다.
청소년대표팀에서 허리를 맡았던 송진형은 안정적인 플레이로 신뢰를 줬으며 기성용은 소속 팀에선 미드필더지만 대표팀에서는 수비수를 볼 만큼 멀티 플레이 능력을 자랑한다.
맨체스터 공격의 주축은 역시 젊은 피이자 22세 동갑내기인 웨인 루니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루니의 저돌적인 중앙 돌파와 강력한 슈팅, 호날두의 화려한 드리블과 정교한 패스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특히 지난 시즌 활약으로 영국축구선수협회가 주는 올해의 선수상과 올해의 영 플레이어상을 수상한 호날두는 이청용과 같은 측면 공격수라 맞대결이 기대된다.
한편 서울의 축구 천재 박주영(22)은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