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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통합민주당

Posted June. 04, 2007 06:16,   

민주당과 중도개혁통합신당이 4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합당을 공식 선언한다. 양당이 합당하면 국회의원 의석 33석(민주당 13석+통합신당 20석)의 원내 3당이 탄생한다.

민주당 박상천, 통합신당 김한길 대표는 3일 낮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만나 특정인사 배제론 등 핵심 쟁점을 타결 짓고 합당 절차에 들어가기로 했다.

양측은 신설 합당 방식으로 새로운 정당을 창당하고 당명을 중도통합민주당(약칭 통합민주당)으로 하며, 지도체제는 박상천, 김한길 공동 대표 체제하에 민주당과 중도개혁통합신당에서 6명씩 12명의 최고위원과 양당에서 75명씩 150명의 중앙위원을 두기로 했다.

특히 특정세력 배제론과 관련해서는 국정 실패를 교훈 삼아 중도개혁에 공감하는 모든 세력에 문호를 개방하고 대통합을 적극 추진한다로 문구를 완화해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민주당 박 대표가 통합신당의 요구를 100% 수용한 것으로, 민주당 내 대통합론자들의 반발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통합신당은 2일 밤 의원총회를 열어 최종 타결의 전권을 김 대표에게 위임했고, 민주당은 4일 중앙위원회 회의를 열어 최종 추인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양당은 4일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합당에 필요한 세부 절차를 검토하고 15일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함으로써 법적인 합당 절차를 모두 끝내기로 했다.

그러나 양당 일각에서는 특정세력 배제론에 대한 양측의 의견이 일치하기 힘들다는 점에서 합당의 추이를 두고 봐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반() 박상천계인 민주당 김효석 의원은 박 대표가 특정 인사 배제론을 철회했는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균환 전 의원은 김대중(DJ) 전 대통령이 민주당 박 대표의 특정 인사 배제론을 비판하며 대통합을 촉구한 데 대해 DJ 젖 뗄 때가 됐다는 논평을 낸 친()박상천계 유종필 대변인의 사퇴와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한편 2월 열린우리당을 탈당해 무소속이던 유선호(전남 장흥-영암), 우윤근(전남 광양-구례) 의원이 4일 민주당에 입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입당하면 통합민주당의 의석은 35석으로 늘게 된다.

유 의원은 3일 대통합의 큰 물꼬가 터진 만큼 더는 무소속으로 있을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우 의원도 민주당 박상천 대표가 특정 인사 배제론을 철폐한 것을 환영한다. 민주당과 함께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조수진 jin06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