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앤서니 김 6연속 버디 선두 퍼팅

Posted May. 26, 2007 03:38,   

재미교포 골프 유망주 앤서니 김(22나이키골프사진)이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최다인 6연속 버디 행진을 앞세워 단독 선두에 나섰다.

앤서니 김은 25일 미국 텍사주 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CC(파70)에서 열린 크라운 플라자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2개로 7언더파 63타를 쳤다. 천둥 번개로 출전 선수 114명 가운데 절반인 57명이 경기를 마치지 못한 가운데 2위 테드 퍼디(64타미국)와는 1타 차. 63타는 지난해 프로 데뷔 후 자신의 최소타 기록.

12번 홀 보기 후 자기최면이라도 거는 듯 뭔가를 중얼거린 앤서니 김은 13번, 14번 홀 연속 버디에 이어 악천후로 1시간 22분이나 경기가 중단된 뒤 다시 4연속 버디를 올리는 집중력을 과시했다.

지난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 2라운드에서 78타와 83타로 부진한 끝에 예선 탈락했던 앤서니 김은 지난주 일은 다 잊었다며 신인다운 패기를 보였다.

PGA투어 최연소 멤버로 올 시즌 네 차례 톱10에 들며 신인왕을 예약한 앤서니 김은 1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 313.5야드의 폭발적인 장타에 그린적중률 78%, 퍼트 수 25개로 고른 기량을 펼쳤다.

최경주(나이키골프)는 공동 9위(3언더파 67타)로 경기를 마쳤고 나상욱(코브라골프)도 8번 홀까지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를 쳐 공동 8위를 달리고 있다.



김종석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