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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반영 하한선 부분 삭제 새 절충안으로 이- 박화해해야

여론조사 반영 하한선 부분 삭제 새 절충안으로 이- 박화해해야

Posted May. 15, 2007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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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사진) 전 한나라당 총재는 14일 경선 룰을 둘러싼 한나라당 내분 사태에 대해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 강재섭 대표 모두 이번 사태와 관련해서는 명분도 없고 무책임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전 총재는 이날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 자택에서 본보와 인터뷰를 갖고 그동안 말을 아꼈으나 이렇게 가면 안 되겠다 싶어 싫은 소리도 해야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가 구체적인 내용까지 말하는 게 적절할지 모르지만 상황이 급박하다면서 강 대표의 중재안 가운데 여론조사 반영 비율 산정 시 비당원 투표율 67% 보장 항목을 삭제한 안을 두 주자가 받아들여야 한다고 절충안을 제안했다.

이 전 총재의 절충안은 강 대표가 내놓은 중재안 가운데 선거인단 규모 23만1652명으로 확대와 투표소 시군구까지 증설은 그대로 놔두고 비당원 투표율 67% 보장 항목만을 삭제한 것.

그는 이 전 시장에 대해 자신에게 불리하다 싶어 나중에 문제 제기를 한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이제 와서 이렇게 가야만 정의다는 식의 주장은 명분이 없는 것, 박 전 대표에 대해서는 처음 제기된 원칙론만을 고집하는 것은 정치적 감각이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 대표에 대해서도 사전에 조율을 한 뒤 중재안을 내놓았어야지 한쪽이 거부하니 시간을 정해 놓고 대표직과 의원직을 버리겠다는 것은 명분 없는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일주일이나 열흘의 조정 기간을 두고 강 대표가 적극 설득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민혁 mh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