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의 장웅 국제태권도연맹(ITF) 총재 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과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가 8일 서울에서 만났다. 양 기구의 태권도 수장이 국내에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 태권도 시범단과 함께 6일 방한한 장 위원은 이날 강남구 삼성동 WTF 사무실에서 조 총재와 40여 분간 환담했다.
장 위원은 2002년 부산 아시아경기와 이듬해 대구 유니버시아드에 이어 세 번째 한국 방문이다. 서울은 처음인데 남쪽부터 (서울로) 공략해 온 셈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조 총재는 ITF가 한국에서 사단법인으로 등록한 것과 관련해 이제 저도 (WTF 사무실을 내기 위해) 평양을 방문할 날이 얼마 안 남았다고 하자 장 위원도 아무 때나 괜찮다고 화답했다.
장 위원은 3월 말 중국 베이징에서 태권도 통합 조정위원회 1차 회의가 열린 것에 대해 태권도 통합 논의가 구체화될 것이라면서도 남과 북은 비행기로 1시간이면 오갈 수 있지만 태권도는 아직 몇 시간 지경(거리)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