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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섭 국내 컴백?

Posted February. 27, 2007 10:39,   

최희섭 국내 컴백?

초청선수 자격으로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스프링캠프에 참가하고 있는 최희섭(28)이 처음으로 국내 복귀를 포함한 다른 리그행 의사를 밝혔다.

최희섭은 26일 미국 플로리다 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팀 캠프에서 가진 한국 기자단과의 만남에서 올해 빅 리그에 올라가지 못할 경우 에이전트 이치훈 씨와 상의해 내가 뛸 수 있는 곳 중 가장 잘할 수 있는 곳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스물여덟인데 마이너리그 선수로 계속 가기는 어렵다.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인 최초의 포지션 플레이어였고, 풀타임으로 메이저리그에서 3년도 뛰어봤는데 더는 마음을 졸이면서 야구를 하고 싶지 않다고도 했다.

국내 복귀는 물론 일본행까지 염두에 둔 발언이다. 지난해 8월 최희섭이 보스턴에서 방출 당했을 때 국내 연고 구단인 KIA로 돌아온다는 소문이 돈 적은 있지만 본인 입에서 다른 리그행을 언급하기는 이번이 처음.

물론 메이저리그에 승격하지 못했을 경우라는 전제가 붙는다. 2년간 195만 달러에 스프릿 계약(메이저리그냐 마이너리그냐에 따라 연봉이 달라지는 계약)을 한 최희섭은 마이너리그로 떨어질 경우엔 조건 없이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조항을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희섭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가 끝날 무렵 미국에 남을 것인지, 아니면 한국이나 일본으로 갈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다음 달 하순이면 최희섭의 최종 진로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최근 한시적으로 해외파 선수의 2년간 복귀 유예 규정을 없앤 상태라 그의 국내 팀 이적에는 큰 문제가 없다.

그러나 에이전트 이치훈 씨는 한국 기자들과의 허심탄회한 대화가 확대 해석된 것 같다. 현재 최희섭의 유일한 목표는 메이저리그에 남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헌재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