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치러진 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대체로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쉬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중위권과 중상위권 수험생층이 두꺼워져 이들이 지원하는 대학의 입시 경쟁이 치열해지고, 논술 등 대학별 고사가 당락에 영향을 미치는 비율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안태인(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 수능 출제위원장은 난이도를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하되 지난해 쉬웠던 언어영역은 조금 어렵게, 탐구영역은 조금 쉽게 출제하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교육방송(EBS)은 수능 문제의 80%가량이 EBS 수능 강의와 연계돼 출제됐다고 자체 분석했다.
실제 언어영역은 지난해보다 약간 어렵고 외국어와 탐구영역은 다소 쉬웠다는 반응이 많았다. 하지만 물리 등 일부 선택과목은 까다로운 문제가 섞여 있어 어떤 과목을 선택했느냐에 따라 수험생의 반응은 엇갈렸다. 수리는 자연계 학생이 주로 응시하는 가형이 조금 어려웠고 나형은 쉬웠다는 반응이 많았다.
이에 따라 올해는 가형과 나형의 표준점수차가 줄어 인문계에서 자연계로 교차 지원하는 수험생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또 가형과 나형을 동시에 반영하는 대학에서 나형 선택자가 유리했던 현상도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일 오후 5시까지 시험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아 심사한 뒤 29일 정답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성적표 통지는 12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