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는 20일 김대중 전 대통령을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전 대통령의 방북계획에 대해 그 문제가 어떻게 될지는 분명치 않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버시바우 대사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동교동 김대중도서관에서 김 전 대통령과 약 1시간 20분간 만났다.
버시바우 대사는 북한 미사일 문제와 관련해 나와 김 전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가 북한의 고립을 더욱 심화시키는 길이라는 데 공감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이 발사 준비 중인 것이 미사일이냐 인공위성이냐는 논란에 대해 북한의 미사일이 군사적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미국은 북한의 불법 핵무기 개발의 맥락에서 그것을 심각한 문제로 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 전 대통령의 북한 방문, 남북관계 개선 방안, 미사일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면서 김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 대한 식견(insight)을 청취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