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9일 유럽연합(EU) 인도 러시아 등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부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강연에서 올해 EU와 3번가량 예비접촉을 하고 FTA 체결을 위한 사전 논의를 하게 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인도와는 이미 협상이 진행 중이며 아직 협상에 착수하지 않은 러시아와도 조만간 FTA 체결과 관련한 논의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진행 중인 한미 FTA와 관련해선 서비스업 생산성과 제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면서 농업 분야가 개방될 때를 대비해 보완책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특히 국경 간 금융거래를 허용할 때는 개방할 분야만 열거하는 방식을 채택하는 등 신중하게 접근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 부총리는 이어 부동산시장과 대출 동향을 면밀히 분석해 필요하다면 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는 선제적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주택담보대출 요건 강화 등으로 부동산시장으로 유입되는 자금을 미리 차단할 수도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