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쇼트트랙의 금빛 질주가 500m에서 멈췄다.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매리우치 아레나 링크에서 열린 2006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이틀째인 2일 한국은 남자 기대주 이호석(경희대)이 500m 결승에서 동메달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이호석은 안현수(한국체대), 프랑소아 루이 트랑블레(캐나다), 리하오난(중국)과 함께 결승 레이스를 펼쳐 4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2위로 골인한 안현수가 실격 처리되면서 트랑블레, 리하오난에 이어 3위로 올라섰다.
전 종목 석권에 도전했던 안현수는 결승선을 앞둔 마지막 코너에서 이호석과 리하오난을 따돌리고 2위로 통과했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오프 트랙(트랙을 벗어남) 반칙 판정을 받았다.
여자 500m에서는 진선유(광문고)가 준결승에 진출하는데 그쳤다.
한국은 첫날인 1일 1500m에서 남자는 안현수 이호석 오세종(동두천시청)이 13위를 휩쓸었고 여자는 진선유 최은경(한국체대)이 1위와 3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