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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논문에도 줄기세포 없었다

Posted December. 30, 2005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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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황우석() 석좌교수 연구팀이 2005년 논문에서 확립했다고 발표한 환자맞춤형 체세포 복제 배아줄기세포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된 데 이어, 2004년 논문의 인간배아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도 체세포 공여자와 유전자(DNA)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1차 분석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황 교수팀이 줄기세포를 추출하는 원천기술은 없다는 결론이 내려질 가능성이 커졌다.

서울대의 한 관계자는 29일 외부 기관 한 곳에서 2004년 논문의 1번 줄기세포가 체세포 공여자와 DNA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결과를 보고받았다면서 분석을 의뢰한 다른 두 곳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서울대는 경찰에 의뢰해 체세포 공여자를 찾았으며, 이 공여자의 혈액을 채취해 분석을 의뢰했다.

서울대는 2004년 논문과 관련해 황 교수팀이 특허 출원 시 한국세포주은행에 기탁했던 세포와 논문 공저자인 서울대 의대 문신용() 교수가 갖고 있는 줄기세포를 중복 조사해 최종 결론을 낼 예정이다.

또 서울대 노정혜() 연구처장은 이날 2005년 논문과 관련해 2, 3번 줄기세포를 포함해 황 교수팀이 환자맞춤형 줄기세포라고 주장한 8종의 세포는 모두 DNA 분석 결과 체세포와 일치하지 않는 미즈메디병원의 수정란 줄기세포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노 처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분석을 맡은 3개 외부 기관이 2, 3번 줄기세포가 미즈메디병원의 4, 8번 수정란 줄기세포라는 동일한 결과를 보내 왔다며 황 교수가 23일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5종의 초기 동결 줄기세포를 포함한 6종 역시 환자 체세포와 일치하지 않는 미즈메디병원의 세포라고 말했다.

그는 또 황 교수팀을 조사한 결과 줄기세포를 만들었다는 어떠한 과학적 데이터도 찾을 수 없다는 것이 조사위의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노 처장은 복제 개 스너피에 대해서는 국제적으로 복제 개라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정교한 분석을 해야 한다며 국내 기관의 분석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황 교수의 원천기술 보유 여부에 대해선 조사위원 사이에서도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

2004, 2005년 논문의 줄기세포가 체세포 공여자의 DNA와 일치하지 않아 줄기세포를 수립하는 기술은 없다는 게 대체적인 의견이나 일부 위원은 줄기세포 전 단계인 배반포를 만드는 기술도 원천기술로 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황 교수팀은 배반포를 만드는 기술에 대한 특허를 갖고 있다.



정세진 이진한 mint4a@donga.com liked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