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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변명해주는 사람은 미 친구 아니다

Posted December. 22, 2005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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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하이드(사진) 미국 하원 국제관계위원장이 20일 최근 북한을 범죄정권(Criminal Regime)이라고 비판한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 대사에게 격려 서한을 보냈다. 매우 이례적인 행동이다.

하이드 위원장의 서한은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 버시바우 대사에게 발언 자제를 공식 요청하고 일부 정치인이 버시바우 대사의 본국 소환 요구 결의안까지 거론한 데 대해 공개적인 유감을 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하이드 위원장은 이 서한에서 핵 확산, 화폐 위조, 총체적인 인권 침해와 불법 행위들로 미국 국민과 국제 공동체의 안전과 번영을 위협하는 정권을 변명해 주려는 사람들은 미국이나 미국민의 친구가 아니다라고 단언하다시피 했다.

그는 미국의 운명은 50년 이상 한국의 운명과 서로 얽혀 있다고 전제한 뒤 그런 점에서 버시바우 대사가 민주주의와 인권을 포함한 미국의 가치를 강력하게 지키고 체계적으로 우리의 화폐를 위조해 미국의 경제적 안보를 위협하려는 자들에게 책임을 물은 데 대해 찬사를 보내고 싶다고 밝혔다.

하이드 위원장은 또 탈북자 문제에 소홀한 한국과 중국 정부를 함께 비판했다.

그는 이 계절에 북한의 폭정 때문에 고통 받는 형제자매나 중국에서 난민으로 피난처를 찾는 사람들도 생각해 봐야 한다며 무고한 사람들에게 고통을 주는 자들은 범죄정권의 구성원들이라고 비난했다.



권순택 maypo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