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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우방국 중요성 떨어질것

Posted November. 19, 2005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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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앞으로 미국의 우방이나 파트너로서 더 중요해진다고 생각하는 미국인은 거의 없고 오히려 중요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전문가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인의 74%는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믿으며 3명 중 2명꼴로 북한 핵 프로그램을 미국에 대한 심각한 위협으로 인식하고 있다.

미국 여론조사기관인 퓨 리서치센터는 지난달 미국의 일반인 2006명과 각계 전문가 52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16일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한국에 대한 인식=전문가 집단에서 한국이 앞으로 아시아에서 미국의 우방이나 파트너로서 더욱 중요한 나라가 될 것이라는 응답은 06%에 불과했다.

반면에 미국에 덜 중요해질 나라를 묻는 질문에 한국을 꼽은 안보전문가가 프랑스(18%) 다음으로 많은 14%나 됐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아시아 국가 중에서 인구와 경제성장을 이유로 중국과 인도가 더 중요해진다고 응답했다. 일본이 유럽연합(EU) 러시아와 함께 더 중요한 파트너가 된다는 전문가도 많았다.

북한에 대한 인식=북한 핵 프로그램이 미국에 대한 중요한 위협이라는 일반인의 응답은 66%나 됐다. 전문가 집단 중에서는 언론계가 72%로 가장 높았고 과학계가 42%로 가장 낮았다.

다음으로 이란 핵 프로그램, 중국의 강대국 부상, 인도-파키스탄 분쟁, 중국-대만 간 군사적 충돌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미국인들은 북한(13%)을 이라크(18%), 중국(16%), 이란(9%)과 함께 미국에 가장 위협적인 국가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1년 조사에서 북한을 가장 위협적이라고 응답한 미국인은 1%였다.



권순택 maypo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