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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팀 난자취득 경위 조사

Posted November. 15, 2005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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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부가 서울대 황우석() 석좌교수 연구팀의 난자 취득과정에서 제기된 윤리적 논란에 대해 사실 확인 차원에서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황 교수와 공동연구를 수행하던 미국 피츠버그대 제럴드 섀튼 교수가 난자 취득 과정의 윤리적 문제를 제기하면서 황 교수와 결별을 선언한 데 따른 것으로 결과가 주목된다.

과기부 김영식() 기초연구국장은 14일 황 교수팀의 실험이 윤리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보지만 섀튼 교수의 발언 이후 파장이 커져 확인 차원에서 황 교수에게 관련 자료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황 교수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CNN 주최 미디어콘퍼런스에 참석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섀튼 교수가 (나와) 결별을 밝혔다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적절한 시점에 모든 것을 밝히겠으니 기다려 달라며 섀튼 교수의 결별 이유와 그가 제기한 윤리적 문제 등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동행한 서울대 의대 안규리() 교수는 사태 파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섀튼 교수가 말한 내용을 충분히 조사한 뒤 정직하게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황 교수는 이날 미디어콘퍼런스에서 혁신 가능성에 대한 인식을 주제로 강연하면서 모든 연구는 정부가 정한 윤리 가이드라인을 엄격하게 준수하며 진행했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동아사이언스 기자



김훈기 김재영 wolfkim@donga.com jay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