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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계화 시위전력 998명 입국금지

Posted November. 03, 2005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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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은 부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반대하는 집회를 원천봉쇄하기 위해 반()세계화 시위로 각국에서 처벌된 전력이 있는 세계 20여 개 시민단체 소속 인사 998명을 이달 초부터 정상회의가 끝나는 19일까지 입국 금지 조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들 단체는 일본 미국 멕시코 등지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반세계화 운동을 공개적으로 표방하고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또 APEC 회의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 가능성이 높은 외국인 400여 명의 명단을 별도로 작성해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에 통보했다.

경찰은 이들이 입국할 경우 한국 체류 기간에 집회 및 시위 같은 활동이 금지되며, 한국법을 위반하면 형사처벌을 받거나 강제추방을 당할 수 있다는 안내문을 배포하고 불법적인 시위에 가담하지 못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APEC 회의의 진행을 방해하려는 단체와 인사의 불법 폭력시위를 막겠다면서 불법시위 전력이 없는 외국인에 대해서는 인권 침해 소지가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정원수 need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