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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타오 28일 방북

Posted October. 22, 200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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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타오(사진) 중국 국가주석이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 일정으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초청으로 평양을 방문한다고 중국과 북한이 21일 동시에 발표했다.

후 주석의 방북은 중국 최고 지도자로서는 2001년 9월 장쩌민() 국가주석 이래 4년 1개월 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다음 달 초 재개될 북핵 제5차 6자회담에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보인다.

궈예저우()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 대변인은 이날 후진타오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김정일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방위원장의 초청으로 10월 28일부터 30일까지 북한을 정식 우호 방문한다고 발표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후 주석은 김 위원장을 만나 양국 간 전통적 혈맹관계를 재확인하고 다음 달 초 재개될 북핵 제5차 6자회담 등 양국 간 주요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국 정부 지원으로 완공된 평남 대안 친선유리공장을 시찰하고 예술공연 아리랑도 관람할 것으로 예상된다.

후 주석의 방북은 다음 달 16일 한중 정상회담과 1819일 부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기 이전 전통적 우방인 북한을 먼저 들른다는 구상에 따른 것이라고 베이징()의 한 소식통이 전했다.

한편 북한은 제5차 6자회담에 무조건 참가할 것이며, 핵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을 초청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빌 리처드슨 미국 뉴멕시코 주지사가 21일 밝혔다.

17일부터 나흘간 평양을 방문한 리처드슨 지사는 이날 일본 도쿄()에서 북한 당국자들은 제4차 6자회담 공동성명에서 합의한 대로 핵확산금지조약(NPT) 체제에 조속히 복귀할 것이라는 점을 거듭 확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유성 박원재 yshwang@donga.com parkw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