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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119구조대 급파

Posted September. 05, 2005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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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4일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인한 미국의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미국의 요청이 있을 경우 군 병력과 장비를 보내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이해찬() 국무총리 주재로 외교통상부 행정자치부 보건복지부 국방부 등 관계 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 태풍 피해 관련 장관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허리케인 피해 지역인 루이지애나 주 뉴올리언스의 치안 유지를 위한 병력 대신 공병대를 중심으로 피해 복구를 위한 지원 병력과 장비를 보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규모 전투병 파병과 달리 인도적 지원을 위한 파병은 국회의 동의 없이 추진할 수 있다. 신현돈() 대변인은 하지만 미국 측이 이 같은 방안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아직까지 한국에 파병 요청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요청이 없을 경우엔 파병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또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119중앙구조대 산하 국제구조대 30여 명을 뉴올리언스 지역에 긴급 파견하고 적십자사를 통한 구호물자 및 성금 지원에도 나서기로 했다.



박형준 love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