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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가는 신경줄기세포 재생 메커니즘 첫 규명

죽어가는 신경줄기세포 재생 메커니즘 첫 규명

Posted August. 23, 2005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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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몸속에서 죽어가는 신경줄기세포를 살릴 수 있는 유전자 메커니즘을 처음으로 밝혀냈다. 신경세포가 죽어 가는 과정에서 발병하는 알츠하이머병 같은 퇴행성 신경질환을 치료하는 세포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될 전망이다.

서울대 수의대 강경선(42사진) 교수는 22일 2년간의 연구 끝에 난치성, 퇴행성 신경질환의 원인인 신경줄기세포의 사멸과 관련한 유전자 NPC-1의 기능과 사멸 메커니즘을 규명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성과는 줄기세포 분야의 세계적 권위지인 스템 셀즈(Stem Cells) 인터넷 속보판 최신호에 실렸다. 관련 기술은 국내외에 특허 출원됐고 국내 바이오벤처 알앤엘바이오에서 상업화가 추진되고 있다.

줄기세포의 자체 재생능력과 분화 연구는 줄기세포 연구 분야의 핵심이다.

강 교수팀은 퇴행성 질환 중 하나인 니만 픽병에 걸린 쥐를 연구하다가 NPC-1 유전자가 신경줄기세포의 재생과 분화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을 알아냈다.

강 교수는 이 유전자가 없으면 신경줄기세포의 재생과 분화가 잘 되지 않고, 신경줄기세포의 재생 불량은 퇴행성 신경질환을 일으킨다며 이 연구성과는 알츠하이머병 등 퇴행성 신경질환 치료에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충환 cosmo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