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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눈썹 연장술 접착제서 포름알데히드 다량 검출

속눈썹 연장술 접착제서 포름알데히드 다량 검출

Posted July. 13, 2005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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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젊은 여성들이 많이 하는 속눈썹 연장술에 사용되는 접착제에서 인체 유해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다량으로 들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속눈썹 연장술용 접착제, 쌍꺼풀 풀, 인조 속눈썹용 접착제 등 속눈썹 접착제 23종을 대상으로 유해성분 함량 등을 조사한 결과, 속눈썹 연장술용 접착제 10종 전부와 인조 속눈썹용 접착제 1종에서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다고 12일 밝혔다.

포름알데히드는 민감한 사람에게는 30ppm 정도의 낮은 농도에서도 접촉성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는 유해물질. 이들 속눈썹 연장술용 접착제와 인조 속눈썹용 접착제에서 18002만ppm의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다.

속눈썹 연장술은 접착제로 속눈썹에 인조모()나 천연모를 붙여 숱이 많아 보이게 하는 시술로 주로 미용실과 화장품 전문점 등에서 한다.

소보원 측은 올 상반기에 접수된 16건의 속눈썹 접착제 관련 피해신고 중에는 속눈썹 연장술을 받고 난 뒤 각막염 진단을 받은 사례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소보원 김정호() 식의약안전팀장은 속눈썹 접착제품을 구입할 때는 반드시 안전검사 표시가 돼 있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수 kim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