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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교부, 공공기관 이전 홍보비 20억 요구

Posted June. 22, 20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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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교통부는 최근 땅값 폭등에 따라 민자 고속도로 건설사업의 토지보상비가 당초 예상보다 많이 소요된다며 관련 예산을 올해보다 2배 이상 늘려 달라고 21일 열린우리당에 요구했다.

건교부는 또 경영난을 겪고 있는 한국철도공사에 향후 5년간 1조 원을 투입하는 방안을 건의했으며, 공공기관 지방이전 사업에는 용역 및 홍보비 명목으로만 20억 원을 요구했다.

건교부는 이날 열린우리당과 가진 당정협의회에서 올해 6400억 원으로 책정된 토지보상비 예산을 내년에 1조2900억 원으로 101% 증액해 달라고 건의했다. 기획예산처는 1조2002억 원까지는 증액해 주기로 방침을 정해 놓은 상태다.

최근 땅값 상승으로 서수원평택 고속도로 사업의 보상비가 당초 예상했던 652억 원에서 4800억 원으로 7배 이상으로, 서울춘천 고속도로 사업의 보상비도 2241억 원에서 4750억 원으로 2배 이상으로 늘었다는 게 건교부의 설명이다.

건교부는 철도공사에 대해서는 고속철도 운영부채 이자 등에 허덕이고 있어 누적적자를 감안하면 5년 후에는 부채가 12조 원에 이를 것이라며 매년 2000억 원씩 5년간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논란이 돼 왔던 지방공항 신설 및 증개축 투자에 대해서는 고속철 개통 이후 김포대구, 김포목포가 각각 60%가량 항공 수요가 줄었다는 통계수치를 제시하며 향후 투자계획을 재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조인직 cij19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