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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알리는 사업에 한국기업 후원금을

Posted June. 11, 2005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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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들 모두 어디로 갔나요? 이젠 한국기업들도 사업 후원비를 낼 때가 됐다고 봅니다.

한미 간 상호 이해를 높이기 위해 설립된 미국 뉴욕 소재 코리아 소사이어티의 도널드 그레그 회장이 꾹 참아 온 한마디를 하면서 기금 모금을 위해 한국 출장길에 올랐다.

1957년 설립된 한미재단을 모태로 한 이 단체가 주로 하는 일은 한국 경제와 문화를 미국에 알리는 것. 최근에도 뉴욕을 찾는 국내 정치인과 경제관료들이 월가 투자가들에게 한국 상황을 설명하거나 미국의 역사교사 등을 한국으로 초청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을 해 왔다.

문제는 재원. 그레그 회장은 1997년 한국이 국가부도 위기에 처하면서 한국 기업들의 지원이 크게 줄었다면서 한국 기업의 후원금이 1996년경엔 전체의 45% 정도였으나 최근엔 25%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코리아 소사이어티로서는 이른바 외환 위기를 맞은 한국기업들에 아쉬운 소리를 삼가왔으나 이제는 큰 이익을 내는 기업이 많아졌으므로 최소한 외환 위기 이전 수준만큼 돈을 내야 하지 않느냐고 생각하게 됐다는 것.

그레그 회장은 1416일 중 LG 현대자동차 SK 등 대기업과 은행연합회 증권협회 등 금융단체, 전국경제인연합회 등을 예방하면서 회원가입 확대와 후원금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홍권희 koni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