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2사단 1개대대 해체

주한미군 2사단 1여단 예하의 3개 전투대대 중 1개 대대가 현재 진행 중인 미군 전력 재편작업에 따라 해체될 것이라고 해외 미군기관지인 성조가 2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8군 관계자는 미 2사단 1여단이 중무장한 1여단전투팀(BCTBrigade Combat Team)으로 전환되면서 다른 미 육군 BCT처럼 3개 대대 중 1개 대대가 해체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 2사단 1여단은 주한미군의 주력 전차인 M1 에이브럼스를 보유한 72기갑연대 1, 2대대와 9보병연대 2대대 등 3개 대대로 편성돼 있다. 이 중 72기갑연대 2대대가 해체돼 M1 에이브럼스 전차의 다수가 미 본토에 배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성조는 전했다.

미 육군과 인터넷 군사전문 사이트에 따르면 이번 조치로 한국에 배치된 미 8군의 M1 에이브럼스 전차는 140대에서 55대로 줄어들게 된다.

또 해체 대상에는 정보대대와 사단지원 사령부 등 일부 지원부대도 포함되며, 해체되는 부대의 장병들은 미 2사단 사령부와 1여단전투팀에 배속될 것이라고 성조는 보도했다.

미군 관계자는 지난해 한미 간에 합의된 주한미군 재편 계획에 따라 부대 해체 과정은 한국 정부에 통보되고 있다며 미래형 부대인 1여단전투팀은 독자적으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어 기존 여단보다 더 강력한 능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호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