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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예 전투기사업 2009년 착수

Posted May. 01, 2005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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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까지 도입되는 F-15K 40대 외에 최신예 전투기 40대를 추가로 도입하는 공군의 차세대전투기(FX) 2차 사업이 2009년 시작된다.

1일 국방부에 따르면 FX 2차 사업은 최근 정부의 공식 승인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는 지난달 FX 2차 사업의 2009년 착수 계획을 20062010년 국방중기계획에 포함시켜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보고했고, NSC는 세부사업 내용을 면밀히 검토한 뒤 이를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고위 소식통은 FX 1차 사업에 따라 2008년까지 도입될 F-15K 40대로는 주한미군 감축에 따른 대북억지력 유지와 전략공군에 걸맞은 작전수행에 제약이 많다며 이에 따라 추가로 최신형 전투기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FX 2차사업의 예산은 1차 사업과 비슷한 5조6조 원대로 예상된다.

공군은 한미 연합작전의 효율성과 조기 사업추진, 운영유지비 절감 차원에서 1차 사업 기종인 F-15K 40대를 추가로 도입하기를 강력히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부 일각에서는 F-15K가 대당 1억 달러 이상의 고가인 점을 감안해 2차 사업은 가격이 다소 저렴한 F-16 개량형이나 이와 비슷한 다른 기종을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군의 한 관계자는 2009년에 사업이 시작되면 실제 기체의 도입 시기는 2011년 이후로 예상돼 현재 국방부가 추진하는 자주국방 목표에도 적잖은 차질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군 일각에서는 FX 2차 사업의 착수시기를 2년 이상 앞당겨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윤상호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