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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영용씨 이르면 오늘 영장

Posted April. 28, 2005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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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청(현 한국철도공사)의 러시아 유전투자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홍만표)는 철도청 투자 과정에서 핵심역할을 한 철도공사 왕영용() 사업개발본부장을 28일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왕 씨를 배임과 공문서 위조 혐의 등으로 긴급체포해 이르면 29일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검찰은 전대월(43구속) 하이앤드 대표가 제출한 지질학자 허문석() 씨와의 휴대전화 통화 내용이 담긴 녹취록에 나오는 리베이트 관련 언급에 대해 전체 녹취록을 보면 리베이트 부분은 유전사업 지분 참여에 대한 대가라는 취지로 돼 있는 것으로 판단돼 큰 의미는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27일 구속된 전 씨가 지금까지 각종 고소 고발 사건에 연루돼 검찰에 입건된 사건이 무려 13건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관계자는 공기업인 철도청이 어떻게 제대로 검증도 해보지 않고 이런 사람과 엄청난 사업을 추진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에 따르면 전 씨는 1983년 4월 서울고법에서 공문서위조죄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것을 시작으로 올 2월 수표 39억 원을 부도낸 혐의로 경기 성남시 분당경찰서에 고소되기까지 13번 입건됐다.



황진영 bud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