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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붕괴 조장할 생각없어

Posted April. 14, 2005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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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을 방문 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북한의 붕괴를 전제로 한 독일식 흡수 통일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베를린을 떠나 13일 오후(현지 시간)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한 노 대통령은 숙소인 인터콘티넨털호텔에서 동포간담회를 갖고 한국 정부는 북한이 갑작스럽게 붕괴하는 걸 조장할 생각이 없다며 북한에서 어떤 사태가 발생하더라도 북한 내부에 상황을 통제할 만한 조직적 역량이 있는 만큼 갑작스럽게 붕괴할 가능성도 매우 낮다고 말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독일의 일간지인 디 벨트와의 14일자 인터뷰에서 북핵 문제와 관련해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할 가능성이 있어 희망은 있다며 진짜 문제는 북한과 미국의 불신이다. 북한은 핵개발을 포기할 용의가 있고 미국도 북한을 인정할 용의가 있지만 서로 순서를 갖고 다투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훈 jng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