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울산에서 다시 만나요.
제85회 전국체육대회가 14일 오후 충북 청주 종합경기장에서 폐회식을 갖고 7일간의 열전을 마감했다.
고장의 명예를 걸고 선의의 경쟁을 펼친 16개 시도와 해외동포 선수단 2만4000여명은 폐회식에서 손을 맞잡고 강강술래와 길쌈놀이를 하며 내년 울산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다.
폐회식에 앞서 열린 수영경기에선 한국 수영 사상 첫 올림픽 결선 진출을 이뤄낸 남유선(서울대)이 여자 혼계영 400m에서 우승해 개인혼영 200m, 400m, 계영 800m 금메달에 이어 4관왕에 등극했다. 프로 원년리그 출범을 앞둔 배구 남자 일반부 정상은 삼성화재(충남)가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세계신기록 4개와 한국신기록 29개, 대회신기록 148개가 나왔다. 특히 취약종목인 육상 트랙(여자 5000m)과 필드(여자 장대높이뛰기, 여자 멀리뛰기)에서 4개의 한국신기록이 나와 질적인 면에서 지난 대회를 능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기도는 3년 연속 종합우승과 함께 통산 16번째 우승을 확정지었다.
대회 최우수선수(MVP)에는 세계신기록(비공인 포함) 4개를 세우며 양궁 여자 일반부 5관왕에 오른 신궁 박성현(21전북도청)이 뽑혔다. 올 아테네 올림픽 2관왕인 박성현은 여자 일반부 50m, 60m, 70m, 개인전,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개인종합, 단체종합, 70m, 단체전 합계기록에서 세계신기록, 60m에서는 세계타이기록을 수립했다.
박성현은 아테네 올림픽 이후 열리는 대회여서 부담감이 컸는데 그것이 오히려 긴장감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