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민권 취득을 위한 시험이 어려워진다.
미 정부는 시민권을 취득하기 위해 치러야 하는 영어, 미국사, 국민윤리 등 시험을 2006년 말부터 훨씬 어렵게 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최근 밝혔다.
미 국토안보부 산하 시민권 및 이민서비스국(USCIS) 게리 라트리프 국장은 13일 더 의미 있고 믿을 만하며 공정한 시험을 원한다면서 응시자들이 새로운 시민으로 제대로 기능할 수 있는지를 확인해줄 새 시험방식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USCIS는 일단 내년 중 몇몇 도시에서 시범적으로 새 시험방식을 적용한 뒤 2006년 말부터는 전국적으로 이를 확대할 방침이다.
라트리프 국장은 영어 시험을 더 어렵게 내는 것이 아니라 영어 이해능력을 제대로 측정하려는 것이며 미국사 시험의 경우 응시자가 미국의 중요한 정치적 원리를 심층적으로 이해하고 미국의 성립, 남북전쟁과 인권운동 같은 핵심 사건들을 잘 알도록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 영어시험은 대화 참여 길 가르쳐주기 필요한 것과 선호내용 표현 경고에 대한 반응 간단한 자료 독해 사람 물건 장소 상황 등에 관한 묘사 구직서류 또는 운전면허 신청서 등 서식작성 등을 포함할 예정이다.
시민권 시험은 1950년 도입됐으며 지금까지 영어로 한두 문장을 써보게 하거나 미국 정치와 관련된 100가지 항목 가운데 선택된 몇 가지 문제를 맞히면 통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