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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후계 3남정운 유력

Posted July. 08, 2004 22:18,   

북한 김일성() 주석이 사망한 지 8일로 만 10년.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들은 이날 관련 특집을 싣고 후계자 문제 등을 다뤘다.

일본 언론이 특히 관심있게 다룬 주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 문제. 김 위원장이 현재 62세로 1974년 후계자로 지명 받았을 때 김 주석의 나이와 같기 때문이다.

북한전문가들 사이에는 핵, 경제난 등 현안이 산적해 후계를 논할 때가 아니라는 지적도 많다. 김 위원장이 70세 이전에는 후계자를 지명하지 않으리란 분석도 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의 친아들 정남(33) 정철(23) 정운(22)을 중심으로 후계자가 거론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정운 유력설이 나오고 있다.

근거로는 첫째, 정운의 생모 고영희()를 평양의 어머니로 부르며 우상화하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고영희의 초상화가 올해부터 군 부대에 걸리기 시작했고 찬양하는 노래와 문서가 군에 보급되고 있다.

또 군과 당의 간부들은 정운을 금성() 대장으로 부르고 있다. 김 국방위원장의 별명이 광명성()이란 점으로 미루어 볼 때 성()이란 말이 후계자와 관련이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정운은 부친을 닮아 호방한 성격으로 평은 좋지만 너무 젊다는 지적도 있다. 유교색이 강한 북한인지라 장남 정남은 여전히 유력 후보이다. 김 국방위원장과 성혜림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일본 밀입국사건과 장기 해외 체류 등으로 국내지지 기반이 취약하다는 평.

정철은 당과 내각 등 조직 전반을 관리하는 노동당 조직지도부에서 최근 일하기 시작했다는 설이 파다하다.

제4의 후보로는 김 국방위원장의 여동생 경희()와 실력자 장성택()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33)이 꼽힌다. 현재 노동당 요직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후계자는 노동당 창건과 해방 60주년인 내년에 발표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조헌주 hans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