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당뇨병 알츠하이머병 등 각종 질병과 관련 있는 인간의 제9번과 제10번 염색체가 완전 해독됐다.
영국 웰컴 트러스트 생어 연구소의 숀 험프리 박사팀은 최근 9번과 10번 염색체의 유전자 지도를 완성했다고 AFP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과학전문지 네이처 최신호(27일자)에 관련 논문을 게재했다.
논문에 따르면 9번 염색체는 단백질을 만들어 내는 1149개의 유전자(gene) 및 유전자와 비슷하지만 유전자 기능을 하지 못하는 426개의 유사유전자(pseudo-gene)로 이루어져 있다.
이 가운데 헌팅턴병과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 등 각종 질병과 관련 있는 유전자는 모두 95개. 특히 종양 발생을 억제하는 유전자 CDKN2A가 변이를 일으키거나 없으면 피부암이 발생할 수 있다.
10번 염색체에는 816개 유전자와 430개 유사유전자가 들어 있으며 이 중 85개 유전자가 유방암 전립샘암 뇌종양 등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험프리 박사는 특히 10번 염색체에는 제1형 당뇨병과 같은 복잡한 대사질환, 정신분열증 같은 정신질환, 알츠하이머병과 연관 있는 유전자가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