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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시아파 평화안 수용

Posted April. 13, 2004 21:52,   

이라크 무장 저항세력을 이끌고 있는 강경 시아파 지도자 무크타다 알사드르가 다른 시아파 지도자들이 제시한 평화안을 수용하기로 해 악화일로를 치닫고 있는 이라크 사태는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영국 BBC 인터넷판은 13일 알사드르가 그의 민병대를 해체해 합법적인 정당으로 전환하는 방안에 구두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알사드르의 대변인은 민병대가 지난 주 장악한 나자프, 쿠파, 카르발라 등 남부지역 3개 도시의 경찰서와 정부 건물에서 무장 병력을 철수시켰다고 밝혔다.

11일 이라크 무장세력에 납치된 중국인 7명은 12일 전원 석방됐다. 그러나 6일째를 맞은 일본인 인질 3명의 납치사건은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다.

또 러시아 에너지회사 직원 8명과 체코 기자 2명이 새로 납치되는 등 이라크 내 외국인 납치와 실종은 계속되고 있다.



주성원 s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