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100m 한국기록 경신을 놓고 해외파와 국내파 지도자의 경쟁이 불붙는다. 대한 육상연맹이 일본 미야카와 지아키 교수를 대표 2진인 상비군 코치로 영입하면서 장재근 대표 1진 코치와의 경쟁이 불가피해진 것.
미야카와 교수는 선수들의 폼을 완전히 뜯어 고치며 한국 육상 단거리에 새바람을 불어 넣고 있고 장 코치는 자신만의 노하우로 한국기록을 갈아 치우겠다고 자신하고 있다.
미야카와 교수는 한국 선수들은 똑같은 폼으로 달린다. 선수 개개인의 체형에 맞게 훈련시킨다면 기록을 단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뉴질랜드에서 전지훈련 중인 장 코치는 내가 현역으로 뛸 때 단거리에서 일본은 꼼짝 못했다. 내가 뛴 방법으로 지도해도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다고 반격했다.미야카와 교수의 지도를 처음부터 지켜본 김동준 경기체육고 감독은 훈련방법, 훈련양 등에서 국내 지도법과 180도 다르다며 장 코치와 미야카와 교수가 힘을 합치면 좋은 기록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미야카와 교수와 장 코치의 첫 대결은 4월 8, 9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제8회 전국실업육상선수권대회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