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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 경선때 20억넘게 썼을것"

Posted February. 01, 2004 22:35,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집행을 놓고 민주당과 검찰은 1일 하루 종일 밀고 밀리는 대치를 계속했다. 이에 열린우리당은 구태 정치의 전형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당, 전통적 지지층 결집 모색=검찰 수사관 20여명이 이날 오전 11시20분부터 당사 진입을 시도하자 200여명의 당직자 및 한 전 대표 지지자들은 목포의 눈물 등을 부르며 이를 저지했다.

민주당은 한 전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를 정치보복이자 민주당 죽이기로 규정하고 이에 정면으로 맞섬으로써 전통적 민주당 지지층의 결집에 나서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3일 광주에서 규탄대회를 열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영환() 상임중앙위원은 이 정부가 한 전 대표까지 잡아넣으려 한다. DJ 사람과 민주당의 씨를 말리려 하고 있다고 목청을 높였다.

김경재() 상임중앙위원은 대선후보 경선 때 16개 지역 레이스를 다 마친 노무현 대통령과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은 20억원 이상 썼을 것이라고 주장했고, 강운태() 사무총장은 정 의장은 16대 국회의원 임기 동안 3번이나 경선을 치렀다. 무슨 돈으로 얼마를 썼는지 수사해야 한다고 가세했다.

한 전 대표는 당사를 찾은 김홍일 의원과 만난 자리에서 노 대통령이 선거를 앞두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 그들의 선전술은 나치를 연상케 한다. 이상수() 이재정() 의원은 이미 정리대상이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서울지법 최완주() 영장전담 판사는 지난달 31일 한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으나 하이테크하우징으로부터 6억5000만원을 받았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돈을 받기로 한 사실을 사전에 인식했는지 소명이 부족하다며 영장심사에서 제외했다.

열린우리당, 맞불 공세로 전환=야권의 불법 대선자금 청문회 추진 및 정치보복 수사 반발 공세에 수세적 방어로 일관해온 열린우리당도 정면 대응에 나섰다.

정 의장은 지난달 31일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의 출석을 전제로 청문회 수용 의사를 밝힌 데다 신기남() 상임중앙위원은 청문회를 할 테면 해라. 그걸 우리가 어떻게 막겠느냐고 한발 더 강하게 나갔다.

한나라당 탈당파인 안영근() 의원도 이날 2002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 중앙당으로부터 34개월 동안 총 2억5000여만원이 지구당에 공식, 비공식적으로 지원됐다며 그중 현금으로 받은 불법자금만 1억5000만원이나 된다고 역공에 나섰다.

그러나 박영선() 선대위 대변인은 야당의 정치 공세에 대한 열린우리당의 전략은 맞불이 아니라 무시다며 정 의장이 주창한 민생 민권 민심의 신()3민정치를 실현하기 위한 실용적 개혁 노선에만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관 부형권 yongari@donga.com 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