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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m고지에 '스키천국'

Posted January. 28, 2004 23:45,   

1600m고지에 \

시가고원 스키장의 특별한 매력 세 가지

21개 스키장이 리프트(곤돌라 포함)와 셔틀버스로 연결된 이 곳은 일본 700여개 스키장 가운데 규모면에서 최대. 지난 시즌에는 120만명이 찾았다.

일본 최고라는 명성을 얻은 이유는 여러 가지지만 그 중 으뜸은 고지대라는 점. 해발 13001600m 높이의 베이스는 보통의 일본 스키장(500m내외)과 비교를 거부한다. 베이스가 높으면 그만큼 눈이 많다는 것. 따라서 자연설에서 스키를 즐기며 눈 내린 직후에는 파우더 스키도 가능하다.

두 번째 이유는 무려 21개 스키장이 포진한 초대형 규모. 상급자도 이틀 만에 모든 스키장을 섭렵하기 어려울 정도로 크고 넓다. IC칩이 내장된 리프트패스로 총 75개 리프트를 이용, 21개 스키장에서 스키를 즐기는 편리함 또한 매력이다. 리프트로 연결되지 않는 곳은 셔틀버스를 이용하는데 버스에도 리프트패스가 통용된다.

이런 편리한 시스템 덕분에 스키투어라는 명물도 태어났다. 고원의 21개 스키장을 두루 섭렵하면서 시가고원의 설원을 여행하는 것으로 각 스키학교측도 요즘은 스키투어를 겸한 원 포인트 레슨방식의 강습을 펼친다. 스키투어를 안내하면서 도중에 스키 기술을 가르치는 것.

챌린지 카드는 스키투어를 활용한 시가고원만의 특별한 이벤트. 이틀 동안 75개의 모든 리프트를 탑승한 스키투어객에게 완주 기념품을 주고 그 중 1명을 추첨을 통해 선발해 100만엔(약 1100만원)을 지급한다. 숙박객만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자는 리프트 탑승 전 카드에 스탬프를 찍어 탑승 사실을 확인받아 제출한다. 지난해 완주자는 5000명.

세 번째 이유는 편의성. 스키장 37개가 포진한 고원의 스키마을은 모두 산악도로로 연결되고 각 스키장 역시 숙소에서 걸어서 5분 이내 거리인데다 이웃한 스키장 역시 리프트로 연결된다. 또 천연온천도 곳곳에 있어 스키와 온천을 두루 즐기는 것도 매력. 아시아나항공의 도야마 직항편(1시간40분 소요)과 도야마공항까지 200km를 운행하는 셔틀버스(3시간 소요)로 한국 스키어들도 편히 오갈 수 있다.

시가고원 스키여행 정보

스키장 위치=나가노현 동북부의 조신에쓰고원 국립공원. 나가노시 39km, 도야마공항 200km 역사=일본 최초 리프트 설치(1947년) 스키장. 나가노 동계올림픽 당시 스키 회전 대회전 슈퍼대회전 및 스노보드 경기 개최 시즌=11월5월 스키 전용=21곳 중 3곳(구마노유 요코테산 오쿠시가) 스노보드 활주 금지 스노보드 파크=간바야시(올림픽 하프파이프 경기장), 이치노세(노스파크 쿼터파이프) 숙박업소=호텔 여관 100개

온천=고원 초입의 유다나카시부 온천마을과 별도로 고원 스키장 지역에 6곳(기도이케 호타루 구마노유 홋포 마루이케 시가야마) 있다.

홈페이지 시가고원=www.shigakogen.gr.jp(영어일본어) 야마노치 마치=www.town.yamanouchi.nagano.jp

시가고원 스키패키지

아시아나항공편(인천도야마)으로 오가며 시가고원 스키마을에서 숙박하는 패키지(3박4일)가 올 시즌 처음으로 선뵀다. 출발은 월, 수요일, 스키는 하루와 반나절 즐긴다. 가격은 59만9000원. 여행박사(www.tourbaksa.co.kr) 02-730-6166, 051-442-1451



조성하 summ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