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사마라에서 한국 오무전기 근로자들을 공격해 2명을 살해한 테러 용의자를 이라크 경찰이 최근 체포해 구속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8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티크리트를 주도로 하는 사라하딘주의 후세인 주블트 지사가 7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나 주 경찰을 관할하고 있는 주블트 지사는 몇 명의 용의자를 언제 체포했는지에 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김만수(46) 곽경해씨(60) 등은 지난달 30일 사마라에서 티크리트로 이동하던 중 테러공격을 받아 사망했다. 주블트 지사는 또 한국인에 대한 테러 하루 전에 일어난 2명의 일본 외교관 살해사건에 대해 범인들은 공격 목표의 정보를 수집하는 조와 공격실행조 등 2개조로 나뉘어 활동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를 볼 때 범인들은 주도면밀한 계획에 따라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후샤르 지바리 이라크 과도내각 외무장관이 최근 이 사건은 주도면밀하게 계획된 전문 킬러의 소행이라고 발언한 것과 일치해 주목된다. 교도통신은 구속된 한국인 살해 사건 용의자로부터 일본 외교관 살해 사건의 열쇠를 찾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