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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곧 재소환 이재현 전재정국장 영장심사

검찰 곧 재소환 이재현 전재정국장 영장심사

Posted October. 30, 2003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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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비자금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안대희 검사장)는 30일 민주당 대선자금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해 지난해 대선 당시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무본부장이었던 이상수() 의원을 곧 다시 소환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 의원이 소환되면 민주당 김경재() 의원이 제기한 민주당 대선자금 이중장부 작성 여부 민주당이 SK를 비롯해 삼성 LG 현대자동차 롯데 등 5개 대기업에서 대선자금을 받았는지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특히 검찰은 이 의원이 SK에서 임직원 33명 명의로 후원금 10억원을 불법 지원받은 것과 비슷한 방법으로 삼성으로부터도 임직원 3명 명의로 법인후원금 3억원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검찰은 5대 재벌그룹으로 대선자금 수사를 확대할지와 관련해 현재로서는 수사 확대 방침이 정해지지 않았다며 구체적인 단서가 확보되거나 신빙성이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철저히 수사하겠지만 단순한 정치공방에 대해선 수사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날 안 검사장은 아직까지 공개든 비공개든 5대 그룹의 자금담당자를 부른 적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29일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재현() 전 한나라당 재정국장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가 이날 오전 서울지법에서 최완주() 영장전담부장판사 심리로 열렸다.

이 전 국장은 심사에서 최돈웅() 의원의 지시에 따라 SK 돈 100억원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나라당 당사로 운반했으며 이를 당시 김영일() 사무총장에게 두세 차례 보고했다며 그러나 당시 이 돈이 SK비자금이라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