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영종지구(인천국제공항과 그 주변 지역)와 송도지구, 청라지구 등 인천의 3개 지역 6336만평에 202조원이 투자돼 이 지역이 국제비즈니스센터와 복합물류단지 등을 갖춘 경제자유구역으로 개발된다.
동북아경제중심추진위원회(위원장 배순훈)와 재정경제부, 인천시는 15일 인천공항 정부합동청사에서 열린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개청식에 참석한 노무현() 대통령에게 이 같은 내용 등을 담은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 계획을 보고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송도지구에는 미국 게일사()와 한국 포스코가 총 127억달러를 투자해 167만평 규모의 국제비즈니스센터를 지을 예정이다. 이 센터에는 60층 규모의 컨벤션센터, 호텔, 오피스빌딩 등 61개 건물이 들어선다.
청라지구에는 중심부에 국제업무 및 금융단지가 조성되고 주택단지 주변에는 골프장, 테마파크, 레저시설 등이 만들어진다.
영종지구 내 인천공항은 내년 7월부터 24시간 운영체제로 전환하고 내국인의 출입국 심사도 사실상 폐지할 예정이다.
정부는 경제자유구역에 해외자본 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해 외국인을 위한 아파트 특별공급 비율을 높이고 해외투자자에게 골프장 등 경관이 빼어난 지역에 주택 건립을 허용하며 외국 법인이 학생 선발권을 갖는 초중고교 및 대학의 설립을 허용하기로 했다.
또 미국 존스홉킨스, 메이오클리닉, 보스턴제너럴병원 등 해외 유수 병원을 유치하기 위해 외국인은 물론 내국인 진료도 가능할 수 있도록 관련법(경제자유구역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의 면적은 서울 여의도 면적의 약 70배에 이른다.
추진위측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이 순조롭게 개발되면 생산유발 효과 312조원 부가가치유발 효과 128조원 고용유발 효과 484만명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