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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대회 충돌 우리가 원인제공"

Posted August. 28, 2003 18:07,   

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은 대구 유니버시아드에서 발생한 보수단체들의 시위와 관련해 스포츠 정신을 훼손하는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강력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27일 오전 문화관광부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부 단체에서 행한, 세계 젊은이들의 우정과 화합을 위한 제전을 정치적 목적에 이용해 참가국 선수단을 자극하는 일련의 행위들에 대해서 매우 우려스럽고 개탄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세계대학스포츠연맹(FISU) 정신과 스포츠 정신에 입각해 이런 행위를 자제해 줄 것을 촉구하고 (이 같은 정치 시위에 대해) 강력한 대처가 필요하다면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또 재발 방지를 위해 행정자치부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대구 유니버시아드의 책임 있는 당국자는 조직위원장이며 그의 유감 표명이 정부의 공식 입장이라고 전제한 뒤 스포츠 정신을 훼손하는 사안이 발생했기 때문에 체육주무부서인 문화부로서 원칙을 확인하는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촉구하는 차원에서 입장을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북한 선수단이 최근의 사태와 관련해 사죄를 요구한 데 대해 사죄라는 어휘에 매달릴 필요는 없다며 1차 원인제공자는 우리이며 북한의 태도와 관계없이 우리가 시정해야 할 것은 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언론 보도와 관련해 마치 정부가 사죄를 해야 하느냐는 식의 남북 자존심 대결로 몰고 가고 있다며 이것은 스포츠 제전인 만큼 정치적인 시각으로 보지 말 것을 당부했다.



김화성 mar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