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전불허 박세리(26CJ)가 시즌 3승고지에 올랐다.
18일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니아 하이랜드메도GC(파71)에서 열린 미국LPGA투어 제이미파크로거클래식(총상금 100만달러) 최종 4라운드. 지난해까지 5차례 출전해 세 번이나 우승한 박세리에게 역시 제이미파크로거클래식은 우승텃밭이었다.
3라운드에서 단독선두에 나선 박세리는 접전 끝에 국가대표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후배 한희원(25휠라코리아)을 2타차로 따돌린 13언더파 271타를 마크, 4개월 만에 시즌 3승째(통산 21승)를 거두며 이 대회 통산 네 번째 정상을 차지했다.
또 우승상금 15만달러를 추가, 시즌상금 100만달러를 돌파(111만958달러)한 박세리는 상금랭킹 랭킹 2위로 올라서며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 타이틀을 향한 가속을 붙였다.
이날 한희원과 함께 챔피언조로 벌인 맞대결은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치열한 접전이었다.
박세리는 티샷을 러프에 빠트린 16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끈질기게 추격한 한희원에게 동타(합계 12언더파)를 허용했다. 박세리는 이 홀에서 두번째샷이 그린에 못미쳤고 세번째샷마저 벙커에 빠져 4타만에 온그린시킨 뒤 3m짜리 보기퍼팅마저 실패했다.
하지만 박세리는 흔들림 없이 17번홀(파5)에서 270야드짜리 드라이버샷으로 페어웨이를 가른 뒤 3번우드로 그린 바로 앞에 떨구고 1.5m 버디퍼팅을 성공시켜 승부를 갈랐다.
다시 1타 뒤진 한희원은 최종 18번홀(파5)에서 재역전을 노렸으나 잇따라 러프에 빠지는 바람에 오히려 보기를 기록, 2타차로 공동 준우승에 그쳤다. 하지만 한희원은 올 시즌 상금 89만7594달러를 마크, 미국진출 3시즌 만에 100만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