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정권 창건기념일인 9월 9일까지 미국이 핵문제와 관련한 자신들의 요구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을 경우 핵보유국 선언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3일 일본 도쿄의 한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북한 정권과 긴밀한 유대를 갖고 있는 이 소식통은 북한은 공식적으로 핵보유국 선언을 함으로써 핵실험과 핵무기 제조량을 늘리는 단계로 진입하는 길을 열어 놓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또 북한은 핵보유국 선언을 하면 미국과의 협상에서 입지가 더 강화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그러나 북한은 만약 실질적인 대가를 얻어낸다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할 용의가 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뉴욕 타임스 등 미국 언론들도 최근 미 행정부 일부 관리들이 9월 9일 등 특정 기념일을 계기로 삼아 북한이 핵보유국 선언을 할지 모른다는 우려를 갖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