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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Posted March. 21, 2003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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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및 주연 로베르토 베니니. 1997년 작. 이탈리아의 채플린으로 불리는 로베르토 베니니는 이 영화로 1999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최우수외국어영화상을 받았다.

이탈리아에서 파시즘이 맹위를 떨치던 1930년대 말. 유태인인 귀도(로베르토 베니니)는 도라와 결혼을 하고 아들 조슈아를 얻는다. 제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평화롭던 귀도의 일상에 폭풍이 몰아친다. 독일의 유태인 말살 정책에 따라 귀도와 조슈아가 수용소에 끌려가게 된 것. 아들에게 전쟁의 참상을 이해시킬 수 없었던 귀도는 이 모든 것이 게임이라고 설명한다. 아버지는 살아남기 위해, 아들은 게임에서 승자가 되기 위해 수용소 생활에 적응해 간다. 이 영화의 미덕은 비극을 전달하는 유머의 힘이다. 전쟁을 희화화한다는 비판적 시각도 있지만 영화에는 시종일관 따뜻한 휴머니즘이 넘쳐 흐른다. 원제 La Vita Bella.



김수경 sk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