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세한 마라톤 영웅 손기정(사진)옹의 영결식이 17일 오전 9시 삼성서울병원에서 열린다.
영결식은 고인에 대한 약력 소개에 이어 장의위원장인 이연택()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의 조사, 헌화 및 분향과 발인 순으로 진행된다.
영결식을 마친 운구는 서울 송파구 오륜동 올림픽회관 앞에서 30분간 노제를 올린 뒤 잠실올림픽 주경기장과 고인의 모교인 양정고 옛터에 자리잡은 손기정 기념공원을 거쳐 대전 국립묘지에 안장된다.
손옹의 장례식은 KOC장으로 치러진다.
한편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빈소엔 15일 김병관() 동아일보사 전 명예회장과 민관식() 대한체육회 명예회장, 박지원()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손옹은 지병인 만성신부전증과 폐렴증세가 악화돼 이날 0시40분 9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유족은 딸 문영씨(61)와 아들 정인씨(59).
정부는 15일 국무회의를 열고 고인에게 체육훈장 청룡장을 추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