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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하이닉스 D램값 10% 인상추진

Posted November. 03, 2002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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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체들이 DDR(Double Data Rate) D램의 고정거래가를 10% 이상 올릴 방침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최근 아시아현물시장에서 D램 주력 제품인 256메가 DDR D램의 가격 상승세가 지속됨에 따라 대형 거래처와의 고정거래가를 10% 이상 올리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D램 분야 세계 1위인 삼성전자는 세계적인 반도체 수요 초과 현상에 힘입어 이 같은 인상 추진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체 D램 생산량 중 DDR 비중이 45%인 하이닉스도 고정거래가가 현물 가격보다 1달러 가까이 싸 가격협상이 쉬울 것으로 보고 두 자릿수 가격 인상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10월말 현재 평균 7.9달러 수준인 고정거래가는 올 초 이후 처음으로 8달러 대를 회복할 전망이다.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1일 아시아현물시장의 256메가 DDR D램 값은 개당 평균 8.80달러로 하루만에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한편 대만의 난야테크놀로지도 DDR D램 가격을 10% 이상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한 free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