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식량 2배 증산-물부족 해결해야 공생

Posted August. 22, 2002 22:23,   

오는 2050년 세계인구는 현재 60억에서 90억으로 늘어나고 세계 경제규모는 현재의 4배인 140조달러로 증가할 것이다. 그때까지 식량 생산량을 두 배로 늘리고 심각한 물 부족사태 등 환경재난에 대처하지 않으면 안 된다.

세계은행은 21일 워싱턴에서 발표한 2003 세계 개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인류가 앞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계속하려면 지구 전체가 이에 대한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보고서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26일 개막하는 지속가능발전세계정상회의(WSSD)에 맞춰 발표됐다. 지속 가능한 발전이란 현재 세대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개발을 하되 미래 세대가 사용할 환경과 자원의 훼손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는 지구 환경 개선과 관련해 세계 정상들이 처음으로 모인 1992년 리우회의 이후 10년 만에 열리는 이번 요하네스버그 회의의 핵심 의제이기도 하다.

보고서는 산업개발과 인구급증에 따른 환경재난과 함께 갈수록 확대되고 있는 빈부국간 격차도 인류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보고서는 또 이제까지의 미흡한 환경정책으로 환경재난이 끊이지 않았으며 빈부국간 격차로 소요사태가 빈발해온 것이 현실이라며 성장만 계속 강조하고 환경에 대한 보호책이 뒤따르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성장 자체가 인류에 대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은행의 수석 경제학자 니콜러스 스턴이 보고서 작성을 주도했다. 그는 최빈국 국민이 자신들의 자원을 관리하고, 생산성을 높이며, 수입을 창출할 수 있도록 선진국들이 도와야 한다면서 시장 개방과 농업 보조금 축소, 무역 장벽을 낮추는 조치가 그 첫 단추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개발도상국 편에서는 선진국들의 도움을 받기 위해 경제의 투명성을 높이는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국제 환경단체인 그린피스의 거드 레이폴드 국제담당이사는 현재 세계 에너지 생산량 가운데 2%에 불과한 청정 에너지를 2010년까지 10%대로 끌어올려야 한다며 이를 위해 지구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각국 대표들은 구속력 있는 합의를 이끌어 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청정 에너지는 태양열과 풍력 등 오염 물질을 만들어내지 않는 에너지를 말한다.

유럽연합(EU) 순번의장국을 맡고 있는 덴마크의 뮐러 외무장관도 공사간 협력 관계를 촉진함으로써 국가간 구속력 있는 합의를 도출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성규 kimsk@donga.com